WHIPLASH / 위플래쉬

2015. 3. 15. 00:26

감독 / 다미엔 차젤레

출연 /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CGV명동 CN3

digital 2K 2.39:1 c/s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말이

"이만하면 잘했어"라고 하는거야

 

 

미국의 일류 음악대학 셰이퍼에 입학한 드러머 앤드류.

셰이퍼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교수 플래쳐의 눈에 띄어 플래쳐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하지만 플래쳐의 교수법은 상상이상의 강압적이었고, 이를 뛰어넘으려는 앤드류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처럼 미친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둘의 연기력이 하늘을 찌른다. 강력한 드럼의 비트가 잘 살아나는 구성과 편집에 100분동안 정말 끝까지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봤다.

사실 플래쳐는 미친 폭군선생이 맞다. 그렇지만 이런 미친 교수법이 미친 학생을 만든것이다.

하지만 의지는 분명하다. 칭찬보다는 비교와 채찍질이 더 좋은 연주자를 만들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이 영화가 처음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세계의 영화제를 휩쓸다시피 했다고 한다. 약 140개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니 말이 필요없는 정도다.

J.K. 시몬스는 이 영화로 미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

마일즈 텔러는 모든 장면에서 드럼연주를 직접 했다고 한다. 감독 다미엔 차젤레도 재즈드럼을 연주할수 있다고 한다.

 

#2

극중 J.K. 시몬스의 피아노 연주도 실제 연주라고 한다.

 

#3

모든 촬영을 2주 안에 마쳤다고 한다.

 

#4

Whiplash는 재즈곡의 이름이기도 하고, 채찍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플래쳐교수의 교수법을 표현하는 이중적 의미로 제목이 된 듯하다.

하지만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Whiplash보다는 Caravan이라는 곡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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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PiE / 채피

2015. 3. 15. 00:02

 

 

감독 / 닐 블룸캠프

출연 / 샬토 코플리, 데브 파텔, 휴 잭맨, 욜란디 비저, 닌자, 시고니 위버

 

 

 

 

Venue / CGV용산 IMAX

Aspect Ratio / IMAX DMR 2D, 2.39:1 c/s

 

 

 

TARS 이후로 가장 친근한 로봇 CHAPPiE,

 

or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 인공지능 로봇

 

 

 

평단, 관객의 수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밌게 잘 만들어졌다.

물론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기도 하고, 영화적 설정을 떠나서 말이 안되는 전개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닐 블룸캠프감독이 많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채피는 사람처럼 배워나갈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아기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져 주변 상황에 적응해가며 발달해간다.

이런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로봇 이상으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채피가 난 솔직히 두려워졌다.

 

영화라서 다행인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얘기되던 전형적인 SF영화의 소재였다.

채피를 보다보면 여러 다른 SF영화가 떠오르는데, 문제는 너무나 대놓고 설정을 가져와서 정작 작품속에 녹아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보기좋고 더 재밌게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그리고 내용상 악역을 맡은 휴 잭맨에 대한 아쉬움이 짙다.

인공지능에 대항하며 타당한 행동을 했다면 매력적인 악역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나 막나가는 악당이 되어버렸다. 자연스레 악역으로서의 매력은 반감.

 

음악감독은 한스짐머가 맡았다. 그간 그의 필모그래피와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많은데, 조연으로 출연한 (그러나 임팩트는 주연급) 닌자와 욜란디의 스타일에 맞춰 강한 비트의 힙합음악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연히 채피의 탄생의 순간을 맞게 된 닌자와 욜란디(실명 그대로 등장한다)는 실제로 남아공에서 힙합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는 부부라고 한다.

 

디스트릭트9의 성공이 닐 블룸캠프 감독에게 계속 족쇄가 되어 따라다니는 듯한 모습이다.

슬프게도 지금 엘리시움과 채피를 봐서는 그늘을 벗어날 순 없겠다만 다음영화가 나온다면 나는 볼 생각이 있다.

 

 

 

#1

일부 선정적인 장면과 잔인한 장면에서 블러 처리된 모습을 볼 수있다. 15세 관람가를 받아내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거슬리긴 하다.

 

#2

마지막장면은 정말 비슷한 영화가 있어서 웃음이 났다.

 

#3

닐 블룸캠프의 페르소나 샬토 코플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채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4

이번에도 디스트릭트9의 요하네스버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도시의 부감샷의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의아했다.

디스트릭트9 이후 이야기가 아직도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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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출연 /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Venue / CGV용산 CN2

Aspect Ratio / 1.85:1 v/v

 

 

 

한물간 슈퍼히어로의 눈부신 비상.

 

 

한때 버드맨으로 유명했던 노인 배우가 이제는 퇴물이 되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다시 날아보려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망하기 직전이고,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에서 연기인생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

 

바벨, 비우티풀 등을 감독한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수작.

가상의 슈퍼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했던걸로 설정된 리건 톰슨이 연기인생 마지막을 맞이하는 남주인공을 맡았다.

하지만 연극 연습 첫날부터 맘에 안드는 배우가 왔고, 주변에서는 자신에 대해 기대치가 없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선 아직 버드맨이 남아 자신에게 소리친다. 너는 최고라며. 무모할 정도의 용기를 심어준다.

 

일이 안풀릴 때마다 자신은 버드맨이 되어 온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휘젓는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만난 유명 연극평론가와 만나게 되고, 사상 최악의 악평으로 자신의 연극을 망치겠다고 공언하는 평론가와 대판 한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에게 절치부심, 기어코 마지막 큰 한방을 선보이려 한다.

 

버드맨 혹은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 은 기이하며 간단하다. 하지만 엄청나다. 보고나서 할 수 있는 말이 엄청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토록 영화관에서 웃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웃었던 영화다.

영화의 첫 컷부터 거의 마지막 컷까지 1씬 1컷으로 주욱 이어져 있는게 흥미롭다. 정말로 1씬 1컷으로 두시간을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장치로 이 모든 시퀀스들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이는 연극무대가 주 무대인 이 영화를 정말로 연극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거의 모든 장소는 연극무대로 한정되어 있지만, 카메라는 유연하게 주인공을 따른다. 건물 내외, 무대의 천장과 바닥, 수증기 가득한 뉴욕의 뒷거리와 술집, 심지어 하늘위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영화를 완성한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리건 톰슨은 마이클 키튼 그 자신이기도 하다. 실제로 팀버튼의 배트맨 주인공을 맡은 그는 버드맨을 통해 다시한번 비상했다. 영화에서도 리건 톰슨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그를 자극하는 버드맨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했다. 내면이지만 어찌보면 이중인격으로도 보여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도발(?)을 해대는 버드맨의 목소리가 불안하게만 들렸다. 그리고 그 불안한 감정은 유연한 카메라워크를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며 마지막에 한방 크게 터진다.

 

촬영을 맡은 임마누엘 루베즈키는 이미 작년 그래비티에서 역시나 멕시코 출신 감독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예술적인 20분 롱테이크를 선보인 적이 있다. 버드맨에서 이 촬영기법은 절정을 이룬다. 두시간이 마치 1테이크 처럼 보이는 마법은 영화를 보는 내내 한시도 쉬지 못하게 했다.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네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아카데미가 보여준 전형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버드맨이 4개 부문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는건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상받을 가치는 분명히 있는 영화다.

 

 

 

#1

영화의 제목은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이다. "버드맨, 혹은" 이라는 제목과 괄호안의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이 영화의 제목이 될수 있다는 뜻인가.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은 그의 마지막 공연을 평하는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2

극중 리건 톰슨의 딸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꽃을 사며 망할 김치냄새가 난다는 대사를 쳐 논란이 되었다. 영화 중반 쯤, "그래서 버드맨4를 포기했다"는 말에 돈 많은 동양인(일본인으로 추정) "버드맨4가 나와요?" 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3

 극중 연극무대에 함께하는 배우로 등장하는 나오미 왓츠와 에드워드 노튼도 명연기를 보여준다. 딸 역으로 출연한 엠마톰슨도 매력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철저하게 조연으로만 영화에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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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와일드

2015. 3. 8. 03:37

 

감독 / 장 마크 발레

출연 / 리즈 위더스푼, 로라 던

 

 

 

 

Venue / CGV청담씨네시티 beats by dr.dre (D-Cinema)

Aspetc Ratio / 2.39: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바로 나와의 싸움이라고 했었나.

어리석었던 나 자신에게 주는 가장 힘든 벌칙과 동시에 어머니에게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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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매튜 본

출연 / 콜린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Venue / CGV용산 CN10

Aspect Ratio / 2.39:1 c/s

 

 

 

콜린퍼스의 액션 데뷔작!

세련된 스파이와 B급이지만 있어보이는 무언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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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catcher / 폭스캐쳐

2015. 3. 8. 03:27

 

 

감독 / 베넷 밀러

출연 / 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

 

 

 

 

Venue / CGV신촌아트레온 아트하우스관

Aspect Ratio / 1.85:1 v/v

 

 

모든 걸 가졌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가지지 못한 가여운 백만장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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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 채닝 테이텀, 밀라 쿠니스, 숀 빈, 테리길리엄, 에디 레드메인

 

 

 

 

Venue / CGV전주효자 IMAX (3D)

Aspect Ratio / 2.39:1 c/s

 

 

 

매트릭스의 세계가 우주로 확장됐다. 그뿐이란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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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Venue / CineCUBE CN2 (D-Cinema)

Aspect Ratio / 1.85:1 v/v

 

 

복직과 퇴직의 갈림길에 선 여자와 각자의 사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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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주연

 

 

 

 

Venue / CGV용산 IMAX DMR 2D

Aspect Ratio / 2.39:1 c/s

 

 

미국인에게는 국민영웅, 상대에게는 악마로 불린 전설적인 미국의 저격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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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홀, 크리스 윌리암스 감독. 라이언 포터, 다니엘 헤니, 스콧 애짓 출연

 

 

 

Venue / CGV용산 IMAX (3D)

Aspetc Ratio / 2.39:1 c/s

 

 

 

 

천재공학도 테디의 동생 히로.

어릴때 부모를 잃고 이모의 품에서 자라고 있는 두 형제는 어릴적부터 로봇공학에 천부적인 기질을 타고났다.

공학도가 되어 헬스캐어 로봇 베이맥스를 만든 테디는 로봇지식을 로봇격투기 대회에 써먹는 히로가 못마땅하다.

어느날 테디의 학교에 놀러가게 된 히로는 여러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그곳에 다니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고

결국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로봇을 개발하여 박람회에서 발표하게 되고 바로 학교입학 결정이 내려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박람회장이 화염에 휩싸이고 테디는 교수를 구하러 불길속에 뛰어들었다가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모든 의욕을 잃은 히로에게 어느날 다시 나타난 베이맥스. 베이맥스는 히로의 의욕을 되찾아줄 방법을 찾는다.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뒤 처음 내놓는 작품.

마블캐릭터가 디즈니색을 입고 스크린에 펼쳐진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가상의 도시 샌프란소쿄(샌프란시스코+도쿄)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나 아이맥스화면에 펼쳐지는 그 장관은 정말이지 멋지다.

스토리에 있어서 전형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나 가능할법한 상상력들은 어른들도 재밌게 하는 요소다. 무엇보다 푹신하고 푸근할 것만같은 베이맥스가 어른이나 아이 할것없이 좋아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어릴적 꿈이 한번이라도 과학자였던 사람이 있다면, 이 작품을 아주 재밌게 볼 것이다.

 

디즈니와 마블의 콜라보레이션은 일단 성공인 듯하다. 디즈니의 옷을 입긴 했지만, 마블 특유의 물량공세가 펼쳐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과거 디즈니 작품보다 연출이 더 세련되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사랑스러운 강아지 Winston의 이야기 Feast.

 

빅히어로의 시작 전을 담당하는 디즈니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버려진 강아지가 맘씨 좋은 남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넨다.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는 단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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