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아담 맥카이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Venue / CGV 용산 CN7
Format / digital 2K, 2.39:1 cinema scope
감독 / 아담 맥카이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Venue / CGV 용산 CN7
Format / digital 2K, 2.39:1 cinema scope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Venue / CGV 용산 IMAX
Format / digital IMAX 3D 2.39:1 cinema scope
감독 / 장재현
출연 /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김의성
Venue / CGV용산 IMAX
Format / Digital 2K 2.39:1 CinemaScope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톰 윌킨슨
Venue / CGV용산 CN6
Format / DIgital 2K 1.85:1 Flat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숀 빈, 치웨델 에치호포
Venue / CGV용산 IMAX
Format / IMAX DMR-3D 2.39:1 CinemaScope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Venue / CGV용산 IMAX
Format / IMAX DMR-3D 1.85:1 Flat
감독 / 최동훈
출연 /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 최덕문, 이경영, 박병은
Venue / CGV용산 CN8
Format / Digital 2K, 2.39:1 c/s
<도둑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최동훈감독의 신작
일제시대 독립군의 눈물겨운 항일운동을 그렸다.
영화사 케이퍼 필름을 설립하여 도둑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최동훈감독은 1933년 혼란의 시대에서의 케이퍼, 스파이 무비를 멋스럽고 깔끔하게 만들어냈다. 시종일관 긴장을 하게 만들고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힘은 여전한것 같다.
매번 특색있는 캐릭터를 통해 보는 재미를 줬던 최동훈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색있는 캐릭터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플롯도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슬픈듯 다행인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보고나서도 무언가 쿵하고 느껴지는게 마음속에 한동안 있었다.
<도둑들>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면 <암살>로 흥행배우가 된 전지현. 이번에는 더 강해진 액션장면도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한마디한마디, 순간순간들마다 슬픔과 결의로 꽉 차 있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예쁜건 덤이고)
염석진장군 역할의 이정재. 독립군장교로서 암살작전에 투입할 대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한다.
그 당시 친일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울부짖는 장면은 잊을수가 없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서울사무소로 위장한 카페 아네모오네의 마담(김해숙). <도둑들>에 이어 최동훈감독의 두작품 연속 출연.
최동훈감독은 김해숙 배우에게서 슬픔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는것 같다.
출정 전 기념촬영. 속사포(조진웅)와 안옥윤(전지현), 황덕삼(최덕문)은 경성으로 친일파와 일본장군을 암살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슬픈기억으로 남을 장면.
김구선생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김홍파. 이 분은 배우 하정우와 <더 테러 라이브>에서 어리석은 경찰청장으로 출연했다.
혼란의 시대를 이겨낸 김구선생을 담담하게 표현해냈다는 평.
최동훈감독이 가상으로 생각해낸 캐릭터 하와이 피스톨역의 하정우.
청부살인업자이지만, 그도 대한민국사람이었고, 그 이전에 멋진 남자였다.
하정우와 콤비연기를 맛깔스레 펼쳐낸 천만배우 오달수. 하정우가 영감이라 부르지만 친구처럼 함께 다니며 해결사 노릇도 자처한다.
가장 즐거운순간 뿐만아니라 가장 슬픈 순간도 책임지는 중요 배역.
일본인 장교 가와구치를 연기한 박병은. <황해>에서 잠깐의 등장에도 뇌리에 남았던 건 차갑디 차가운 인상 때문이었는데,
<암살>에서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천하의 나쁜 일본장교를 무섭게도 연기했다.
다작 이경영선생. 친일파 강인국역을 맡았다. 생존의 방법으로 친일을 택했고, 그로인해 독립군의 타겟이 된다.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아내와 딸을 죽일 수도 있는 역시나 천하의 나쁜놈이다.
속사포를 연기한 조진웅. 그의 연기에는 즐거움과 슬픔, 고단함과 외로움이 어우러져 있다. 모든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치지만,
조진웅의 연기는 역대급이었다.
촬영장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담은 현장스틸. 왠지모르게 훈훈하다.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던 약산 김원봉선생을 연기한 조승우.
최동훈감독의 부름에 단번에 오케이 했다고 한다.
염석진장군의 조수 명우를 연기한 허지원. 독립영화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치더니 <암살>에도 전격 캐스팅!
처음과 끝에 등장하여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준다.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스
Venue / CGV용산 IMAX
Foramt / IMAX DMR 2D, 2.39:1 c/s
IMF의 에단 헌트요원이 돌아왔다.
해체위기에 놓인 IMF를 구하고 인질로 잡힌 동료도 구해야하는 불가능해보이는 이중미션.
다섯번째 시리즈이자 아이맥스로 감상한 첫번째 시리즈다.
하지만 너무나 큰 기대였을까, 원본문제로 그리 깨끗하지 않은 화면은 화려한 액션에 비해 반감이 들게 만들었다.
박진감넘치는 액션장면이 쉴새없이 이어지지만, 액션장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줄거리는 산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섯번째 시리즈다 보니 시리즈의 대표적인 클리셰가 등장하게 되는데, 팬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말예상이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톰 크루즈가 직접 뛰고 날고 헤엄친 액션장면들은 극장용영화라는걸 확실히 보여줬다.
중국의 알리바바 픽쳐스가 투자한 첫번째 영화라고 한다. 중국자본이 헐리우드까지 흘러들어간 것인데 예전 일본자본이 헐리우드에 진출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 차이점을 찾아보는것도 보는 재미를 안겨줄지도.
감독 / 한준희
출연 /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이수경, 조현철
CGV용산 CN6
digital 2K, 2.39:1 c/s
지하철 보관함 10번칸에 버려진 채 발견된 여자아이의 이야기
차이나타운에는 누구나 엄마라 부르는 여자가 있다. 돈이 없으면 장기로 대신 받는 마가흥업의 일원이 된 일영
어느날 돈받으러갔다 만난 남자에게 무언가의 감정을 느꼈지만 이내 자기손으로 그 남자를 죽여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한준희 감독의 첫번째 장편 데뷔작
단편<시나리오 가이드>에서의 몰입력이 <차이나타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언뜻보면 여자판 <달콤한인생>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자들의 느와르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물론 액션이 약하다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부분은 김혜수와 김고은이 멋지게 채워놨다.
이야기 자체로 충분히 재밌고 힘이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도 흥미로웠으며, 버릴만한 장면이 별로 없는, 꽤나 괜찮은 영화다.
독립영화계 배우가 대거 출연하여 나에겐 더 재밌는 영화였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김고은부터가 독립영화때부터 알아본 배우였고, 김고은은 앞으로도 큰 역할을 맡아나갈수 있을것같다.
고경표, 엄태구, 조현철, 백수장, 이민지 등 독립영화 스타들이 꽤나 중요한 배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영화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목이다.
제작 중반까지 <코인 로커 걸>이었던 제목이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차이나타운이라는 지역적 특성은 정말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
감독 /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출연 /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Venue / CGV용산 CN2
Aspect Ratio / 1.85:1 v/v
한물간 슈퍼히어로의 눈부신 비상.
한때 버드맨으로 유명했던 노인 배우가 이제는 퇴물이 되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다시 날아보려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망하기 직전이고,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에서 연기인생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
바벨, 비우티풀 등을 감독한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수작.
가상의 슈퍼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했던걸로 설정된 리건 톰슨이 연기인생 마지막을 맞이하는 남주인공을 맡았다.
하지만 연극 연습 첫날부터 맘에 안드는 배우가 왔고, 주변에서는 자신에 대해 기대치가 없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선 아직 버드맨이 남아 자신에게 소리친다. 너는 최고라며. 무모할 정도의 용기를 심어준다.
일이 안풀릴 때마다 자신은 버드맨이 되어 온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휘젓는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만난 유명 연극평론가와 만나게 되고, 사상 최악의 악평으로 자신의 연극을 망치겠다고 공언하는 평론가와 대판 한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에게 절치부심, 기어코 마지막 큰 한방을 선보이려 한다.
버드맨 혹은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 은 기이하며 간단하다. 하지만 엄청나다. 보고나서 할 수 있는 말이 엄청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토록 영화관에서 웃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웃었던 영화다.
영화의 첫 컷부터 거의 마지막 컷까지 1씬 1컷으로 주욱 이어져 있는게 흥미롭다. 정말로 1씬 1컷으로 두시간을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장치로 이 모든 시퀀스들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이는 연극무대가 주 무대인 이 영화를 정말로 연극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거의 모든 장소는 연극무대로 한정되어 있지만, 카메라는 유연하게 주인공을 따른다. 건물 내외, 무대의 천장과 바닥, 수증기 가득한 뉴욕의 뒷거리와 술집, 심지어 하늘위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영화를 완성한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리건 톰슨은 마이클 키튼 그 자신이기도 하다. 실제로 팀버튼의 배트맨 주인공을 맡은 그는 버드맨을 통해 다시한번 비상했다. 영화에서도 리건 톰슨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그를 자극하는 버드맨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했다. 내면이지만 어찌보면 이중인격으로도 보여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도발(?)을 해대는 버드맨의 목소리가 불안하게만 들렸다. 그리고 그 불안한 감정은 유연한 카메라워크를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며 마지막에 한방 크게 터진다.
촬영을 맡은 임마누엘 루베즈키는 이미 작년 그래비티에서 역시나 멕시코 출신 감독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예술적인 20분 롱테이크를 선보인 적이 있다. 버드맨에서 이 촬영기법은 절정을 이룬다. 두시간이 마치 1테이크 처럼 보이는 마법은 영화를 보는 내내 한시도 쉬지 못하게 했다.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네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아카데미가 보여준 전형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버드맨이 4개 부문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는건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상받을 가치는 분명히 있는 영화다.
#1
영화의 제목은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이다. "버드맨, 혹은" 이라는 제목과 괄호안의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이 영화의 제목이 될수 있다는 뜻인가.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은 그의 마지막 공연을 평하는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2
극중 리건 톰슨의 딸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꽃을 사며 망할 김치냄새가 난다는 대사를 쳐 논란이 되었다. 영화 중반 쯤, "그래서 버드맨4를 포기했다"는 말에 돈 많은 동양인(일본인으로 추정) "버드맨4가 나와요?" 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3
극중 연극무대에 함께하는 배우로 등장하는 나오미 왓츠와 에드워드 노튼도 명연기를 보여준다. 딸 역으로 출연한 엠마톰슨도 매력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철저하게 조연으로만 영화에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