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한준희
출연 /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이수경, 조현철
CGV용산 CN6
digital 2K, 2.39:1 c/s
지하철 보관함 10번칸에 버려진 채 발견된 여자아이의 이야기
차이나타운에는 누구나 엄마라 부르는 여자가 있다. 돈이 없으면 장기로 대신 받는 마가흥업의 일원이 된 일영
어느날 돈받으러갔다 만난 남자에게 무언가의 감정을 느꼈지만 이내 자기손으로 그 남자를 죽여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한준희 감독의 첫번째 장편 데뷔작
단편<시나리오 가이드>에서의 몰입력이 <차이나타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언뜻보면 여자판 <달콤한인생>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자들의 느와르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물론 액션이 약하다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부분은 김혜수와 김고은이 멋지게 채워놨다.
이야기 자체로 충분히 재밌고 힘이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도 흥미로웠으며, 버릴만한 장면이 별로 없는, 꽤나 괜찮은 영화다.
독립영화계 배우가 대거 출연하여 나에겐 더 재밌는 영화였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김고은부터가 독립영화때부터 알아본 배우였고, 김고은은 앞으로도 큰 역할을 맡아나갈수 있을것같다.
고경표, 엄태구, 조현철, 백수장, 이민지 등 독립영화 스타들이 꽤나 중요한 배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영화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목이다.
제작 중반까지 <코인 로커 걸>이었던 제목이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차이나타운이라는 지역적 특성은 정말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