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라이프

2015. 11. 10. 02:44


감독 / 안톤 코르빈

출연 / 데인 드한, 로버트 패틴슨, 벤 킹슬리





Venue / Lotte Cinema World Tower CN6(Arte Classic)

Format / Digital 2K 2.39:1 Cinema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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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tian / 마션

2015. 11. 10. 02:40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숀 빈, 치웨델 에치호포





Venue / CGV용산 IMAX

Format / IMAX DMR-3D 2.39:1 Cinema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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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Man / 앤트맨

2015. 11. 10. 02:35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Venue / CGV용산 IMAX

Format / IMAX DMR-3D 1.85:1 F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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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 Assassination

2015. 8. 20. 01:29

 

감독 / 최동훈

출연 /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 최덕문, 이경영, 박병은

 

 

 

 

 

 

Venue / CGV용산 CN8

Format / Digital 2K, 2.39:1 c/s

 


<도둑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최동훈감독의 신작


일제시대 독립군의 눈물겨운 항일운동을 그렸다.

영화사 케이퍼 필름을 설립하여 도둑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최동훈감독은 1933년 혼란의 시대에서의 케이퍼, 스파이 무비를 멋스럽고 깔끔하게 만들어냈다. 시종일관 긴장을 하게 만들고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힘은 여전한것 같다.

매번 특색있는 캐릭터를 통해 보는 재미를 줬던 최동훈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색있는 캐릭터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플롯도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슬픈듯 다행인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보고나서도 무언가 쿵하고 느껴지는게 마음속에 한동안 있었다.





<도둑들>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면 <암살>로 흥행배우가 된 전지현. 이번에는 더 강해진 액션장면도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한마디한마디, 순간순간들마다 슬픔과 결의로 꽉 차 있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예쁜건 덤이고)







염석진장군 역할의 이정재. 독립군장교로서 암살작전에 투입할 대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한다.

그 당시 친일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울부짖는 장면은 잊을수가 없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서울사무소로 위장한 카페 아네모오네의 마담(김해숙). <도둑들>에 이어 최동훈감독의 두작품 연속 출연.

최동훈감독은 김해숙 배우에게서 슬픔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는것 같다.




 


출정 전 기념촬영. 속사포(조진웅)와 안옥윤(전지현), 황덕삼(최덕문)은 경성으로 친일파와 일본장군을 암살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슬픈기억으로 남을 장면.



 

김구선생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김홍파. 이 분은 배우 하정우와 <더 테러 라이브>에서 어리석은 경찰청장으로 출연했다.

혼란의 시대를 이겨낸 김구선생을 담담하게 표현해냈다는 평.





 

최동훈감독이 가상으로 생각해낸 캐릭터 하와이 피스톨역의 하정우.

청부살인업자이지만, 그도 대한민국사람이었고, 그 이전에 멋진 남자였다.





하정우와 콤비연기를 맛깔스레 펼쳐낸 천만배우 오달수. 하정우가 영감이라 부르지만 친구처럼 함께 다니며 해결사 노릇도 자처한다.

가장 즐거운순간 뿐만아니라 가장 슬픈 순간도 책임지는 중요 배역. 






일본인 장교 가와구치를 연기한 박병은. <황해>에서 잠깐의 등장에도 뇌리에 남았던 건 차갑디 차가운 인상 때문이었는데,

<암살>에서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천하의 나쁜 일본장교를 무섭게도 연기했다.





 

다작 이경영선생. 친일파 강인국역을 맡았다. 생존의 방법으로 친일을 택했고, 그로인해 독립군의 타겟이 된다.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아내와 딸을 죽일 수도 있는 역시나 천하의 나쁜놈이다.






 

속사포를 연기한 조진웅. 그의 연기에는 즐거움과 슬픔, 고단함과 외로움이 어우러져 있다. 모든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치지만,

조진웅의 연기는 역대급이었다. 





 

촬영장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담은 현장스틸. 왠지모르게 훈훈하다.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던 약산 김원봉선생을 연기한 조승우.

최동훈감독의 부름에 단번에 오케이 했다고 한다. 





 

염석진장군의 조수 명우를 연기한 허지원. 독립영화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치더니 <암살>에도 전격 캐스팅!

처음과 끝에 등장하여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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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스

 

 

 

 

 

 

Venue / CGV용산 IMAX

Foramt / IMAX DMR 2D, 2.39:1 c/s

 

 

IMF의 에단 헌트요원이 돌아왔다.

해체위기에 놓인 IMF를 구하고 인질로 잡힌 동료도 구해야하는 불가능해보이는 이중미션.



다섯번째 시리즈이자 아이맥스로 감상한 첫번째 시리즈다.

하지만 너무나 큰 기대였을까, 원본문제로 그리 깨끗하지 않은 화면은 화려한 액션에 비해 반감이 들게 만들었다.

박진감넘치는 액션장면이 쉴새없이 이어지지만, 액션장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줄거리는 산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섯번째 시리즈다 보니 시리즈의 대표적인 클리셰가 등장하게 되는데, 팬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말예상이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톰 크루즈가 직접 뛰고 날고 헤엄친 액션장면들은 극장용영화라는걸 확실히 보여줬다.

중국의 알리바바 픽쳐스가 투자한 첫번째 영화라고 한다. 중국자본이 헐리우드까지 흘러들어간 것인데 예전 일본자본이 헐리우드에 진출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 차이점을 찾아보는것도 보는 재미를 안겨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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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피트 닥터

제작 / 월트디즈니, 픽사스튜디오

 

 

 

Venue / CGV여의도 CN4 (Sound X)

Format / Digital 2K, 1.85:1 Flat

 

 

픽사의 15번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봤다.

<카>나 <비행기> 철저히 유아타겟의 작품으로 전환해서 이젠 한물 갔다고까지 평가받은 픽사는 <겨울왕국>과 <빅 히어로>에 이어 <신데렐라>까지 흥행시키면서 완벽히 부활한 모기업 디즈니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픽사가 절치부심하여 만든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내면으로 관점을 돌렸다.

인간의 감정을 관장하는 캐릭터들이 우리 마음속에 있어서 감정이 표현된다는 간단하지만 정말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영화다.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 이 다섯캐릭터가 좌충우돌 하는 동안 우리의 주인공 라일리는 앞으로의 생애에서 잊을수 없는 경험을 하게된다.

기쁨의 감정만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슬픔이 필요하다는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준다.



#1

엔딩크레딧에 뜨는 잊을수 없는 한 줄

"This film is dedicated to our kids. please don't grow up ever."


#2

영화를 보면서 가장 찡한 장면은 아무래도 빙봉이 나오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는 빙봉같은 친구가 한명쯤은 있었으니까.


#3

<인사이드 아웃>에는 정말 놀랍게 시각화된 개념들이 많다.

기억저장소는 흡사 <인셉션>을 보는 것같은 느낌도 들었고,

기억의 지름길로 가다가 2차원과 3차원, 4차원을 오가는 시퀀스의 느낌도 좋았다.

꿈을 만들어내는 스튜디오 설정도 좋았다. 우리가 꾸는 꿈도 사실 경험과 인물 배경 모든게 다 섞여있지 않은가.

사람의 인성을 각각의 섬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각자의 섬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4

영화평론가 듀나는 라일리의 내면 캐릭터들이 다른 사람의 내면과 다르게 남여 캐릭터가 함께 구성된것은 라일리의 성적 정체성이 확립이 안되었거나, 양성애자인 것을 의미할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감독의 별다른 의도는 없고, 주인공의 캐릭터이기에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것이라 한다.


#5

별다른 애니메이션 대작이 없다면 내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너무나 잘만들어진 영화라...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공개된 단편 <라바>.

의인화된 화산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미롭게 펼쳐진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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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한준희

출연 /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이수경, 조현철





CGV용산 CN6

digital 2K, 2.39:1 c/s



지하철 보관함 10번칸에 버려진 채 발견된 여자아이의 이야기


차이나타운에는 누구나 엄마라 부르는 여자가 있다. 돈이 없으면 장기로 대신 받는 마가흥업의 일원이 된 일영


어느날 돈받으러갔다 만난 남자에게 무언가의 감정을 느꼈지만 이내 자기손으로 그 남자를 죽여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한준희 감독의 첫번째 장편 데뷔작


단편<시나리오 가이드>에서의 몰입력이 <차이나타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언뜻보면 여자판 <달콤한인생>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자들의 느와르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물론 액션이 약하다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부분은 김혜수와 김고은이 멋지게 채워놨다.


이야기 자체로 충분히 재밌고 힘이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도 흥미로웠으며, 버릴만한 장면이 별로 없는, 꽤나 괜찮은 영화다.


독립영화계 배우가 대거 출연하여 나에겐 더 재밌는 영화였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김고은부터가 독립영화때부터 알아본 배우였고, 김고은은 앞으로도 큰 역할을 맡아나갈수 있을것같다.


고경표, 엄태구, 조현철, 백수장, 이민지 등 독립영화 스타들이 꽤나 중요한 배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영화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목이다.


제작 중반까지 <코인 로커 걸>이었던 제목이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차이나타운이라는 지역적 특성은 정말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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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마크 러팔로,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젝슨, 수현

 

 

 

 

MEGABOX 이수 CN5

digital 2K, 2.39:1 c/s

 

 

3년만에 돌아온 어벤져스군단.

헤체된 쉴드의 도움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더욱 강력한 적이 나타난다. 그것도 그들 내부에게서

 

 

전편의 이후, 혹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의 이후. 쉴드는 해체됐고, 어벤져스는 그들 나름대로의 평화수호 활동을 이어 나간다.

활동의 주축 무대는 아이언맨의 타워를 개조한 어벤져스 타워. 아이언맨은 그 빌딩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 해줄 무인 아이언맨 군단을 고안해냈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이것이 울트론을 탄생시키고, 울트론은 자신을 무한복제해 나가며 어벤져스 군단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한다.

 

 

 

아이언맨

<아이언맨> 시리즈와 전편 <어벤져스>에서 보여진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아이언맨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의 캐릭터는 건방지긴 했지만 밉지 않으며, 또한 위트도 있는 매력있는 캐릭터였다면,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의 아이언맨은, 뭐랄까. 심하게 말하면 답답이.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를 거치며 진화해 나간 캡틴아메리카. 어찌보면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다. 올곧으며, 자신의 행동이 다른 누구에게 해가 될까 항상 고민하는 모습이 멋지기 까지하다.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의 절반만 따라가도 괜찮을텐데..

 

토르

토르는 어찌보면 가장 이질적인 캐릭터다. 반인반신이기 때문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토르>시리즈가 그다지 흥행하지 못한 탓도 있다.

그래도 외모만큼은 한국에서 통하나. 극중 닥터 조의 "토르도 오나요"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에서의 활약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의 주연으로 이끌었다. 시리즈에서 비중이 적진 않지만, 그렇다고 단독 시리즈로 가기도 뭐한 이도저도 아닌 위치가 되어버렸다. 그걸 만회라도 하려는지, 어색해보이는 러브라인은 약간 반감이.

 

호크 아이

슈퍼히어로도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슈퍼 히어로계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뭐래도 가족이 최고지.

 

헐크

<어벤져스>의 끝판왕 헐크.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엄청난 모습으로 돌아온다. 통제가 힘든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도 느끼는 슈퍼히이로 약 3기에 해당하는 증세를 보인다. 이 고비를 넘기면 다음 시리즈에선 더욱 더 재밌을 것 같고, 매력도 넘칠듯.

 

스칼렛 위치 & 퀵 실버

초능력을 사용하는 두 쌍둥이 남매. 히드라에 의해 길러진 이들은 드라마틱하게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되고,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좀 그렇지만.

 

로드 중령 & 팔콘

날아다니는 두 캐릭터는 아주 잠깐 얼굴을 비춘다. 다음 시리즈를 위한 떡밥역할. 팔콘의 적은 분량이 조금 아쉬웠다.

 

울트론

생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악당이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인간을 뛰어넘었으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탓에 그 한계점도 명확한 존재. 어쨌든 울트론을 만든건 인간이었으니까.

 

닥터 조

한국인 생명공학자. 완벽에 가깝게 회복하는 기계를 만드는 그녀는 치료목적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하였다가 엄청난일에 휘말리게된다. 약간의 신비감으로 둘러싸인 캐릭터고, 후속 시리즈에도 계속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닉 퓨리

다음 시리즈에서 봅시다.

 

 

 

 

#1

개봉 전 예매율 97% 육박. 첫 주말 400만 돌파 등, 우리나라에서 찍은 걸 마케팅으로 잘 써먹었다는 평.

 

#2

다만 전편이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를 보지 않았다면 조금은 어려울수도 지루할 수도 있는 주인공들의 대화.

or 마블 유니버스에 푹 빠진 당신이라면 종합선물세트.

 

#3

극중 울트론의 목소리는 변조를 거치지 않은 제임스 스페이더 본인 목소리. (알고 보면 소름 돋을듯)

 

#4

예상보다 그닥인 화질과 밝기. 극의 분위기도 밝진 않지만

 

#5

떠들석 했던 우리나라 촬영.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첫 등장한 달동네라든지, 2열시트가 달린 지상지하철 등 우리나라라고 알려줘야 알수 있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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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2015. 5. 2. 02:31

 

감독 / 강제규

출연 /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MEGABOX 이수 CN1

digital 2K, 2.39:1 c/s

 

 

빛바랜, 그러나 눈물나는 러브스토리.

 

 

마을의 재개발을 찬성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 이 동네 토박이 성칠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동네 마트에서 일을하며 혼자 살아간다. 어느날 앞집에 이사온 금님 할머니를 만나 늦바람(?)이 난다.

성칠 할아버지와 금님 할머니의 사랑을 온동네 사람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성칠 할아버지를 둘러싼 인물들이 심상찮게 보인다.

 

 

강제규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인 늦깎이 로맨스 장수상회.

그러나 영화제작의 주체는 강감독이 아닌, CJ라는 거대한 기업이다.

장수상회를 보면, CJ라는 기업이 영화제작에 참여하여 한국영화의 수준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알수 있다.

 

물론! 박근형 할아버지와 윤여정 할머니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다. 오히려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하는 이상한 힘을 가지고 계신다.

다만 그 캐릭터가 그려지는 방식은 철저히 상업적이고, 그나마 효과적이지 않아 보인다.

 

영리하긴 하지만 영악해보이는, 잘 못만든 상업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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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2015. 5. 2. 02:19

 

감독 / 이병헌

출연 /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이유비, 정주연, 민효린

 

 

 

CGV 홍대 CN5

digital 2K, 2.39:1 c/s

 

이제 막 스물이 된 세 남자의 이야기.

 

셋은 고등학교때 같은 여자를 좋아한 인연으로 친해지고, 한명은 대학, 한명은 재수, 한명은 백수를 택하며 스물을 맞이한다.

 

내 또래의 모든 사람은 스무살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모습은 어떨까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

 

때로는 한없이 가볍고 하찮게, 때로는 한없이 무겁고 쳐지게, 이병헌 감독은 특유의 완급조절력을 보여준다.

 

단독주연으로는 힘들어보이는 김우빈을 비롯해, 영화에선 아이돌의 흔적을 볼 수 없는 이준호, 미생으로 뜬 강하늘. 이 셋이 정말로 친구가 된 마냥 서로 도와가며 연기하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셋의 이야기는 최소한의 인물이 공유되긴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각각의 단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숨은 조연들의 명연기를 보는 맛도 있다. 박혁권의 연기는 정말 지쳐가던 런닝타임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나는 스무살이 되자마자 대학에 입학한 강하늘의 삶을 살았지만, 심적으로 이해가 가고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는 이준호였다.

 

정말 그시절의 나, 또는 많은 사람이 느꼈을 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물의 포인트는 바로 공감이다. 물론 폭 넓은 캐릭터를 배치해서 웬만하면 공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지만, 캐릭터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가끔 터지는 유머도 소용이 없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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