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강제규
출연 /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MEGABOX 이수 CN1
digital 2K, 2.39:1 c/s
빛바랜, 그러나 눈물나는 러브스토리.
마을의 재개발을 찬성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 이 동네 토박이 성칠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동네 마트에서 일을하며 혼자 살아간다. 어느날 앞집에 이사온 금님 할머니를 만나 늦바람(?)이 난다.
성칠 할아버지와 금님 할머니의 사랑을 온동네 사람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성칠 할아버지를 둘러싼 인물들이 심상찮게 보인다.
강제규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인 늦깎이 로맨스 장수상회.
그러나 영화제작의 주체는 강감독이 아닌, CJ라는 거대한 기업이다.
장수상회를 보면, CJ라는 기업이 영화제작에 참여하여 한국영화의 수준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알수 있다.
물론! 박근형 할아버지와 윤여정 할머니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다. 오히려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하는 이상한 힘을 가지고 계신다.
다만 그 캐릭터가 그려지는 방식은 철저히 상업적이고, 그나마 효과적이지 않아 보인다.
영리하긴 하지만 영악해보이는, 잘 못만든 상업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