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비를 기다리기

2012. 2. 29. 23:14







김국진이 그랬다.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데, 그저 그걸 맞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
어쩌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라며





어쩌면 그렇다.


모진 시련이 닥쳤을 때, 그걸 이겨내려는 의지조차 꺾어버리는

그런 시련이 나에게도 올까, 그게 나는 무섭다.
누군가 나에게 용기를 불어주고, 그런 말한마디에 나도 힘을 내보지만

그것은 그저 그 순간뿐, 나에게 어떠한 동기가 되진 못한다...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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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light

2012. 2.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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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오랜 옛 앨범에서 본 비행기 날개사진은 나에게 이런 사진은 나도 꼭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나는 일부러 비행기 날개옆 자리를 예약하고 실행에 옮겼다.

2012.02
김포-제주간 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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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lue Drive

2012. 2. 27. 23:56





난생처음! 어쩌면 내가 저지른 가장 큰사고
해변도로 드라이브
제주도를 간다면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안도로만을 드라이브하는것을 권하고싶다.
끝없이 이어진 해안도로와 기암괴석들, 현무암들. 갈메기들.

저절로 푸른빛이 느껴지고 물들도록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2012. 02
제주, 애월읍 애월-하귀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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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ces

2012. 2. 27. 23:46






여러모양의 얼굴과 표정을 사진에 담는건 즐겁다.
그러나 어지간한 용기가 없다면, 얼굴을 담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대놓고 찍어가라고 하는경우가 아니라면.



2012. 02.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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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명의 기적

2012. 2. 19. 19:52




 

 




무자비하게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에게 신이 내린 벌. 에이즈.
자의, 타의적으로 에이즈와 투병중인 이들의 모습을 담은 매그넘소속 사진작가들의 사진전이 열렸다.
비록 몸은 망가져 가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과 그들과 함께하며 묵묵히 그들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들.
에이즈라는 질병의 무서움을 알리고,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외침이 담겨있다.
그들은 멀리있지 않다고, 우리와 크게 다르지도 않다고, 사진은 말한다.


18 Feb, 2012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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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inekid

2012. 2. 7. 03:57







전자책이 등장했어도 종이책이 없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디지털영화가 처음 선보였을 때,
필름영화도 그것만의 매력이나, 독자적인 영역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필름영화는 너무나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는 흔치않게 되어버린 film.


2012.02.
arthouse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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