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이 그랬다.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데, 그저 그걸 맞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
어쩌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라며
어쩌면 그렇다.
모진 시련이 닥쳤을 때, 그걸 이겨내려는 의지조차 꺾어버리는
그런 시련이 나에게도 올까, 그게 나는 무섭다.
누군가 나에게 용기를 불어주고, 그런 말한마디에 나도 힘을 내보지만
그것은 그저 그 순간뿐, 나에게 어떠한 동기가 되진 못한다...
2012.02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