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의 모든 모티브가 된 이름이다.

 

 

 

 

그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업무차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참으로 기쁜 일이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온갖 조미료맛에 길들여진 탓인지

 

전주에서 끼니마다 사먹는 음식에 너무나 황홀했다!

 

 

 

그래서.

 

일하러간 곳에서 먹는것만 남은 이번의 포스트는

 

전주의 맛!

 

 

 

 

 

 

 

현대옥 콩나물국밥

 

말아내는 식과 끓이는 식, 두 종류의 국밥 중 사진은 끓이는 식.

 

끓이는 식은 계란이 얹혀져서 나온다.

말아내는 식은 계란이 수란으로 제공!

 

 

 

 

 

 

 

진미집 돼지양념구이

 

전주의 양대 야식집 중 즐겨 갔었던 진미집.

이번에도 안들를수 없었다.

아저씨가 직접 구워주는 양념구이 한점에 김밥과 마늘, 고추를 함께 넣어 김밥쌈을~

저 위에 있는 가락국수도 맛있다!

저녁때 쯤 문을 열고 아침까지 영업한다.

 

 

 

 

 

 

 

 

새참국수 비빔국수

 

새참국수는 그 앞집의 한양소바와 함께 시내권에서는 맛있는 면발집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깔끔한 인테리어에 보다시피 가격에 비해 많은 양은 이 집만의 장점!

비빔국수는 약간 맵다. 김밥도 시켜 같이 먹을수 있도록 ..

물국수 3000원, 비빔국수는 4000원에 맛볼 수 있다.(2012년)

 

 

 

 

 

 

 

 

 

또순이네 김치찜

 

배고파서 우연히 들러 찾아낸 맛집이 또순이네였다.

어릴적 난 이곳에서 닭도리탕(표준어 닭매운탕)을 먹고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이 떠올랐다!

그뒤로 시내에 나올때면 종종 들르곤 했는데 닭매운탕만큼이나 이곳 주 메뉴는 김치찜이다.

실제로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닭매운탕 아니면 김치찜을 주문한다.

얇실하게 찢어진 김치로 돼지고기를 말아서 먹는 그맛은 정말이지 지금도 군침을 돌게 한다.

서울에서 '김치찜'이라고 해서 이게 떠올라 시켰다가 낭패를 본 이후로는 또순이네김치찜만 김치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동국수 동동주/해물파전

 

새로생긴 대동국수란 곳엘 가봤다.

지금은 없어진 종로식당처럼 막걸리 한병 시키면 안주가 상다리 휠 정도로 나오는데는 아니지만,

술자리에 술만 마시러 가는사람은 없지않나.

함께 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세상사는 이야기가 안주거리일거다.

대동국수집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주점답게 깔끔한 맛과, 깨끗한 가게 분위기, 그리고 새벽 네시까지 영업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주가서 일도 안하고 먹기만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먹는거만 기억에 남는 맛집근무였던것 같다.

 

물론 일도 잘 해냈고.

 

전주는 나에게있어 애증의 도시다.

십수년을 살았고, 친구들이 여전히 살고 있고, 휘휙 지나가는 장소마다 추억이 깃든 곳이다.

 

전주를 떠나보니 전주가 참으로 멋있는 도시라는게 느껴졌다.

서울처럼 바쁘게 살지 않아도 되는곳

그러면서도 서울만큼 있을거 다 있는곳.

 

근데

전주에 계속 살았었다면, 전주를 싫어했을거다.

 

 

 

 

 

 

2012.05



트랙백  |  댓글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