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묘를 보고
무언가를 기대하며 영화관을 방문한게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함. 게다가 오랜만의 극장데이트 이기도 했고.
영화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깜짝 놀래키는(무슨 용어가 있었는데..) 장면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호러와 오컬트를 다르게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감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기괴함에 짓눌려 소름이 돋은 부분이 몇군데 있었고, 깔끔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작정하고 무섭게 보이려하지 않고, 나름 친절(?)한 영화였다. 바로 그 부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묫바람, 이장과 파묘 등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개념들과 어릴때 어른들에게서 듣기만 했던 말들이 시각 또는 느낌적인 것으로 구현되어 있어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꽤나 신비로운 체험을 한 기분이었다.
집에와서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나 여러 정보들을 찾아 보면서 다시금 이미지가 떠올랐다. 전작인 검은 사제들이나 사바하가 생각나기도 했고.
처음 방문한 상암 돌비애트모스관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구 아이맥스를 개조한 이유로 스크린크기가 만족스러웠고, 레이저 프로젝터의 화면은 조금 어둡다?는 느낌(파묘라서 그랬을 수 있다. 하지만 성수 돌비애트모스와는 밝기가 가지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 비스타비전 비율의 영화는 상암이 고양보다는 낫다는 생각(주차 따지면 고양이 나으려나..)
사운드는 돌비애트모스 트레일러 기준으로 조금 날카롭다는 느낌, 본편은 생각보다 좋았고. 다만 출력이 좀 약해보였는데 상영관 공간이 커서 그렇게 들리나보다 했다.
2. 사진블로그?
이곳에 대해 처음에 생각했던건 사진만 올리는 블로그였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다. 사실 사진만을 위한 출사를 나가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큰맘먹고 카메라도 바꿨으니 슬슬 준비해 올려야겠다.
영화나 콘텐츠를 본 기록도 생각중이다. 워낙 위키가 잘 되어있어 짧은 감상평(웬만해선 호평)을 남기는 정도로 될거같다.
3. 추가
깜짝 놀래키는 장면 등을 가리키는 용어는
점프 스케어(Jump Scar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