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여름

 | essay
2019. 7. 3. 03:17

예전처럼 숙소에서 지내지 않는다.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데, 그 마저도 정해진 시간이 없다.

참으로 이상한 모습으로 영화제가 지나가고 있다. 물론 아무일도 하지 않은것도 아니며, 심지어 많은 도움을 준 것도 맞다.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이런 느슨함을 즐기라는 사람들도 많았다. 불확실한 불안은 기우에서 끝나버리고 없다.

결국엔 낯섬을 견디는 방법이 서툴러서. 항상 나를 소모하고 다른 사람과의 신경전도 마다 않으며, 힘들지 않고 보람있고 재미있다, 다음 번엔 더 잘 할거다라는 최면을 걸며 지나온 지난 10년간의 여름에 비하면 올해는 참으로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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