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07. 김영갑갤러리 두모악/dumoak
제주도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의 작품 전시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생전, 제주도와 오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제주도로 옮겨 살면서 작품활동에 매진한 김영갑의 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루게릭병과 싸우면서도 곳곳을 신경 써가며 완성했다는 얘길 들었다
하날 오름관
제주도 곳곳의 아름다운 오름, 들판의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부 파노라마 사진들이다
밖으로 난 창은 바깥날씨에 따라 그 자체로도 한 폭의 사진이 된다
죽기전까지 작업했던 작업실
모든게 그대로지만 김영갑선생만 안계신다는 글이 찡했다
건물 뒷편엔 무인카페가 있다
모든 갤러리, 전시관의 특징
엄마아빠 따라온 아이들이 너무 많다
이날도 무인카페 안은 아이들로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그냥 나왔다
갑자기 쏟아진 함박눈
김영갑 갤러리의 특별한 경관을 만들어 주었다
참으로 여유로워 보였던 카메라맨 돌하르방
함박눈이 눈보라로 바뀌는건 한순간!
눈오는 길이 참 이뻤다
제주를 찾은 사람들은 한순간에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서
이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유롭게 찾은 상황이 아니라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꼭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길 바란다
우리가 몰랐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김영갑선생은 지독한 외로움, 무서운 불치병과 싸우면서
한순간 한순간 담아냈다
순간이 이미지로 남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잊혀지는 요즘에
정성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느긋하게 거닐어 보시기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