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사고치지 말아야지

Jonghyo 2013. 1. 26. 19:38



전화가 왔다. 번호는 1688-XXXX
광고전화인가 생각하고 받는데 카드사다.

"고객님 OO카드입니다. 그동안 금융사고없이 저희 OO카드 잘 이용해주고 계신데요."

'금융사고없이'라...
아 돈 빵꾸안내고 꼬박꼬박 입금 잘해줘서 고맙단 얘긴가..

그렇지 돈 못갚는것도 사고치는거지 생각하니까 맘이 좀 씁쓸했다.

전화의 요지는 그런의미에서(항상 이사람들은 의미부여를 잘한다)
저축성예금에 가입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미 저축에 보험에 플랜밖의 지출을 할수없는 나는
네 감사합니다 하고 끊을 찰나,

수화기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고객님 지금 20대 후반이시면 결혼자금도 필요하실텐데요~"

아니 왜 남 결혼걱정을 하시나, 어이가 없었다.

"제가 알아서 합니다"

요즘의 텔레마케팅은 오지랖전략으로 나가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