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inemas

Life of Pi / 라이프 오브 파이

Jonghyo 2013. 1. 2. 15:56

Life of Pi, 2012

Dir. Ang Lee

producer Ang Lee, David Womark, Gil Netter

Dir. of Photography Claudio Mirinda

Scr. Play David Magee, Yann Martel

starring Suraj Sharma, Irfan Khan

침몰된 화물선에서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탑승. 가족들은 모두 죽었다.

그런데 구명보트에는 벵갈호랑이가!

이야기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놀라운건 아이맥스 화면을 가득채운 경이로운 풍경이다.

게다가 3D로 보여지는 광경들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안감독은 3D가 아니면 감독직을 고사했을거라고 했다. 그만큼 3D가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화물선이 폭풍에 가라앉는 장면이나, 구명보트에 숨은 리차드 파커(호랑이 이름)가 주인공에게 덤벼드는 장면,

큰 고래가 나타나 배를 덮치는 장면들은 3D가 아니었다면 그 느낌이 반으로 줄었을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아이맥스까지! 되도록이면 아이맥스 상영관을 권한다.

영화 초반부에는 파이가 살아온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파이가 어릴적 살아온 인도의 동물원에서 시작하는 타이틀 시퀀스가 인상적이다.

이부분에서 이안감독의 3D는 이렇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자칫 지루할 정도로 늘어놓는 썰들을 그냥 흘려버리기 쉬운데

영화 마지막부분과 연결해 본다면 아 그래서 앞에 그렇게 이야길 했었구나 라는걸 알수있다.

관객이라면 놓칠수 있는 부분이 여기에 너무많다.

호랑이의 이름이 왜 리차드 파커가 되었으며, 주인공의 이름은 왜 파이가 되었는지에 대한 사사로운 썰들 보다도

파이가 왜 네개의 종교에 심취했으며, 그 교리들을 어떻게 수용했는지가 포인트인데!

나도 솔직히 이부분은 놓쳤다. 주인공의 종교관을 꿰뚫어 봤어야 했다.

그래도 앞부분은 너무나 길다. 조금 줄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구명정에 함께 남게 된 파이와 리차드 파커.

이 둘은 영원한 동료가 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쪽만 살아남을수도 없는 묘한 관계다.

파이 역의 수라즈 샤르마는 이전에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는 신인배우다.

이안감독은 신인의 얼굴에서 진실된 감정을 원했다고.

나이든 파이역의 이르판 칸.

인도영화에서 자주등장하는 그의 얼굴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도 경찰역으로 등장한다.

파이와 함께 살아남은 벵갈호랑이 리차드 파커.

네마리의 호랑이가 촬영에 동원되었다고한다.

파이가 표류되는 동안 겪게 되는 경이로운 이야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 넉넉하신 분이 이안감독. <헐크>, <색,계>, <와호장룡>, <브로큰백 마운틴>, <테이킹 우드스탁>

필모그래피의 다채로움으로 최고의 감독을 꼽는다면 바로 이안감독이 아닐까.

헐리웃 진출 후 어느 장르에나 감독을 맡을 수있는 몇 안되는 감독중 한명이 되었다.

대사 한줄도 허투루 넘기지 말것. 다 끝나고 난뒤에는 마음속이 무척이나 복잡해진다.

믿기힘든 이야기와 믿고싶은 이야기를 생각해봤다.

vanue CGV용산 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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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MAX DMR 3D(full screen)

CGV 영등포 5관.
Digital 3D.
format 1.78:1 HD.
aspect ratio 바뀌는 부분 있음.